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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토)

윤 대통령, 구치소서 설맞이…"김여사 접견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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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구치소서 설맞이…"김여사 접견 계획 없어"

[앵커]

윤 대통령은 이번 설 명절을 세 평 남짓한 구치소 독방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한파에도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 구치소 앞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설날인 오늘(29일), 아침 일찍부터 영하의 추위에도 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태극기를 흔들며 삼삼오오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 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집회에 참석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양측 다 집회 신고는 돼 있는데, 집회 참가자 수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3개 부대를 투입해 차벽으로 집회 구간을 나눠 놓았고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되는 건지도 전해주시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나 김건희 여사가 접견할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 윤 대통령은 세 평 남짓한 독방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구치소에서는 설 당일 아침 식단으로 떡국과 감자반, 배추김치가 제공됐고, 별도 특식은 없었습니다.

TV시청도 가능한데, 설 연휴 동안 아침 9시부터 밤 9시쯤까지 지상파 채널 4곳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 연휴 기간 단 한 번, 한 시간 내로 실외 운동도 할 수 있는데 다른 수용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조치가 이뤄집니다.

윤 대통령은 접견이나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해진 상태긴 하지만, 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휴일엔 접견이 제한되는데요.

다만 예외 규정에 따라 구치소장이 미결수용자 처우를 위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가능합니다.

따라서 특별 허가를 받으면 변호인 뿐 아니라 일반인인 부인 김건희 여사도 만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김 여사의 접견 가능성에 대해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법원에서 내란죄 재판과 탄핵 심판을 동시에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변호인단과 접견하며 재판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7월 말까지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변호인단 측은 다음 달 보석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현장연결 최승아

#설날 #구치소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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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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