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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에 "통합·포용 원칙, 민주당에서 먼저 구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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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1.23.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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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통합과 포용 원칙이 민주당 안에서 먼저 구현된다면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표는 최근 정치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남겼다.

김 전 지사는 "내란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며 "내란세력, 내란동조세력과 달라야 하지만 국민들께서 정말 다르다고 생각하시는지 아프게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구체적인 과제 중 하나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탄핵 이후 다시 내란동조세력이 집권하도록 내버려둔다면 대한민국이 회복하고 도약할 시간은 까마득히 멀어질 것"이라며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돼 함께 미래로 가자"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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