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홍준표, 감사원 특감 제안…이준석 "부정선거 음모론, 정면승부 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6/사진=뉴스1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보수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성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사전투표를 부실 관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28일 오후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부정선거가 있는 것을 믿는 보수의 지지자들이 있고 그 분들이 당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부정선거 의혹이 자꾸만 증폭되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 한 번은 말씀을 하고 가셔야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 전자개표 부정을 직접 대법원에 제소해서 재검표 해본 당사자라서 선뜻 그 가부를 말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앞서 2003년 1월 한나라당이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해 전국 80개 개표소에서 1104만9311장의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오차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당선무효 소송을 취하하고 사과했다.
한편 범보수 대권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연일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보수 진영에서 부정선거가 조기대선 국면의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돈호 변호사와 함께 부정선거의 논점을 짚어보고, 민경욱 전 의원의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요지를 풀어서 설명한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이미 부정선거에 대한 모든 내용은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됐으며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정리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금전적 이득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무리가 이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당시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계엄을 선포하려 했던 것에서 나아가,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계속 펼치며 국제적으로 국가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부정선거론이 망가뜨린 국격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신다면, 영상을 시청하시고 내용을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