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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 일부 회복…저가매수세에 엔비디아 9% 반등[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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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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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으로 급락세를 보인 지 하루만에 어느 정도 회복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전날보다 55.43포인트(0.92%) 오른 6067.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1.75포인트(2.03%) 상승한 1만9733.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77포인트 오른 4만4850.35에 거래를 마쳤다.

딥시크 충격으로 급락했던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하락분 일부를 회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17% 급락했던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8.93% 반등했다.

전날 동반 약세를 보였던 브로드컴과 암홀딩스 ADR도 이날은 각각 2.59%, 2.4% 반등에 성공했다. 브로드컴과 오라클 역시 각각 2.57%, 3.58% 상승했다.

딥시크가 AI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지 분명하지 않은데 전날 시장 반응이 지나쳤다는 얘기도 나온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AI를 중심으로 한 일부 기술주 시장에서 약간의 매물이 나올 준비가 돼 있었는데 딥시크 뉴스가 구실을 제공했다"며 "저가 매수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딥시크에 대한 뉴스를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이 딥시크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마스 마틴은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AI 분야에서 데이터센터 등에 더 많은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는 흔들린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으로도 향하는 모양새다. 금리 인사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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