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까지 이제 89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원자핵과학자 회보(BSA)'가 28일(현지시간) 지구종말시계를 조정하면서 경고했다. BSA는 기후변화, 핵무기 확산, 중동 불안, 팬데믹, 인공지능(AI) 무기화 등으로 인해 인류 종말이 더 가까워졌다고 우려했다. 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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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이제 종말에 임박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이른바 ‘지구 종말시계(Doomsday Clock)’로 현재 시각은 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 불과 89초만을 남겨 놓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원자핵과학자 회보(BSA)’는 28일(현지시간) 지구 종말이 역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우려했다.
BSA는 연례 지구 종말시계 발표에서 기후 변화, 핵무기 확산, 중동 지역 불안, 팬데믹 위협, 인공지능(AI) 무기화 등으로 인류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BSA 과학·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대니얼 홀츠는 “이런 벼랑 끝에 섰을 때 결코 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홀츠 위원장은 “어떤 나라가 결국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가공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BSA는 1947년 인류 종말 가능성을 상징하는 지구 종말시계를 만들어 인류에 각성을 촉구해왔다.
냉전 이후에는 지구 종말시계가 늦춰져 자정까지 17분이나 남아있었다.
BSA는 만약 전세계 지도자들과 각국이 협력해 기존 위험 요인을 해소하면 시계는 뒤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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