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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화)

어보브반도체, MCU 기반 AI 칩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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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국내 토종 팹리스 업체인 어보브반도체(102120)가 올해는 반도체시장의 훈풍에 편승할 지 주목된다.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인 Micro Controller Unit(MCU)를 설계 및 생산하는 팹리스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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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보브반도체의 매출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제품은 가전용 MCU로 백색가전, TV, 모바일 및 소형 가전 등 400여 가지의 전기, 전자제품에 내재되며, 이 외에도 Touch Sensor, Ambient Light Sensor 등의 Sensor 사업 및 각종 Driver IC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또한 Motor, Power제어 및 BLE SoC 제품까지도 영역을 확대중이다.

사실 우리나라 팹리스산업은 국제시장에서 점점 뒷걸음질 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지난해 8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AI 시대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성장 전략' 연구를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이 2027년 '1%대까지 추락'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대만이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을 늘릴때 한국은 오히려 매출이 뒷걸음칠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기업 매출이 2023년 84억 달러에서 2027년 8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뒷걸음질 치는 동안, 같은 기간 미국(2602억 달러→3687억 달러)과 유럽(369억 달러→549억 달러)은 물론 일본(168억 달러→185억 달러)도 시스템반도체 기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경제산업성이 2024 회계연도 추가경정예산과 2025 회계연도 예산안으로 반도체 설계 산업 지원금을 1600억 엔 확보해 일본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대학이 수행하는 첨단 분야 반도체 설계 R&D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해결방안으로 먼저 인재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기업·정부가 공동으로 '팹리스 인력 개발원'을 설립하여, 2023년 기준 4500명 수준인 시스템반도체 분야 인재를 2027년까지는 6,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어보브반도체는 최근 기존 MCU에 내장형(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칩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보브반도체의 관계자는 "기존 가전제품 리모컨이나 홈 사물인터넷(IoT)에도 음성 인식 기능이 있지만 인식률이 낮은 편"이라며 "이번에 나온 칩은 AI 기능이 적용돼 90% 이상의 인식률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어보브반도체의 주가는 지난해 12월초 6,51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지난 1월 24일에는 약 37% 상승한 8,91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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