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與 권성동 "기본적 예의고 도리 아니겠나"…윤상현 "허락하는 대로 기운 북돋아드리려 해"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재동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진행된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출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3차 탄핵심판 이후 두번째로 헌재에 출석한 가운데 오늘도 정장차림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심판정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출석 때처럼 비상계엄의 당위성과 그 과정에서의 합법성을 주장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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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이 오는 31일부터 가능해진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설 연휴가 지난 뒤 2월부터 개별 의원 차원으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윤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만큼) 인간적 차원에서 (접견을 가는 것이) 기본적 예의고 도리가 아니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 대통령 면회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아직 윤 대통령 측과 접견 날짜를 조율하거나 확정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행법상 공휴일엔 일반 접견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은 설 연휴가 끝난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휴 때에는 일반인들이 접견할 수가 없다"며 "다음 주 월요일(3일)부터 접견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왔던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다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싶어 한다"며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윤 대통령에 인사드리고 기운을 북돋아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친분이 있는 목사님께 성경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 책을 보고 있다. 탄핵 심판에 대한 준비를 본인 스스로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오히려 밖에 있는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의 윤 대통령 면회 가능성에 대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한 뒤 가는 것 아니겠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최근 김건희 여사의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15일 이후 얼굴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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