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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 8년만에 감소…전년보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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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경기 침체와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 부착 등의 여파로 지난해 1억 원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1억 원이 넘는 수입차는 총 6만 2천520대 판매됐습니다.

전년 7만 8천208대 대비 20.1% 감소한 수치입니다.

1억 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1억 원 이상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8.9%에서 지난해 23.7%로 5.2%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1억 원 이상 수입차 2만 4천543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1만 9천529대, 포르쉐 8천254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차량 1대 가격이 최소 3억 원이 넘는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의 판매량은 2023년 810대에서 지난해 400대로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가 법인이나 고소득층이 주로 구매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8천만 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표지판을 부착하게 한 것도 고가 수입차 판매 감소를 이끈 요인으로 꼽힙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수입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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