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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8주 연속 증가…연휴 감염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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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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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1월 셋째 주(12∼18일) 전국 210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388명이었다. 전주(372명)보다 4.3% 늘었다.

이번 집계는 병원급 이상 일부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제 환자 규모는 이보다 많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숫자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11월 24~30일·80명) 이후 8주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월22∼28일) 291명에서 1월 첫째 주 369명, 1월 둘째 주 372명, 셋째 주 388명 수준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인체에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 병원체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과 오한,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어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막는 방법이 최선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비누로 올바르게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어야 하며, 칼·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해 써야 한다.

한편 확산세를 보이던 호흡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독감)는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을 웃돌고 있다.

1월 셋째 주(12일~18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이다. 전주(86.1명)보다 33.0% 줄었지만,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병원급 인플루엔자 입원환자수는 1235명이다. 1월 둘째 주(1627명) 대비 24.1% 감소했지만, 지난해 유행 정점 입원환자수(841명)보다 많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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