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시기는 경제·금융 상황에 달려…예단하지 않아"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실질금리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처럼 추가 인상 기조를 시사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기준) 전망치를 2.7%로, 종전 전망치(2.5%)보다 0.2%포인트 올리는 등 경제·물가 전망치를 수정 제시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게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의 이유로 "경제·물가가 대체로 그동안 전망치에 맞춰 움직여왔다"며 "전망이 실현될 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 금리 정책에 불확실성 변수로 꼽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예상 범위내에 머물러 시장에서도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성이 높다"며 "어느 정도 확실해지면 전망에도 반영해 금리 정책 운영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대의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은 계속 미루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1년 3월 처음으로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에 있다"고 인정한 뒤 오랫동안 일본 경제의 고질병으로 언급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면 2%가 넘는 안정적인 물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2023년 3.1%를 기록했고 지난해도 2.5% 올랐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