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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IBM·시스코·블룸에너지 대표 만나 '투자유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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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케리 콘(Gary Cohn) IBM 부회장과 IBM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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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IT기업인 IBM, 시스코(Cisco) 대표들과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수처리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콜랩 대표와도 만나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다보스에 있는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부회장(Gary D. Cohn),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부사장(Chritina Montgomery) 등과 만나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왓슨(MIT-IBM Watson) AI 연구소 간 국제 공동연구 추진, 경기도 AI 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데이터 센터 설립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즈 사업은 경기도가 지역 대학과 함께 2029년까지 5년간 4960억원을 투입해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5만5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새싹기업 100개도 육성하는 미래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게리 콘 부회장은 이에 대해 "IBM은 현재 한국에 퀀텀리서치 센터(인천 송도)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추가 교류 및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게리 콘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김 지사는 "경기도내 7만개 스타트업이나 다른 기업과도 협력을 희망한다.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사장과도 만났다. 여기에서는 경기도 AI 캠퍼스에 시스코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스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등 인적 자원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지사는 1조원 규모의 시스코 AI 펀드에 경기도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후보 기업 공동 발굴과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연료 기술을 보유한 에너지 기업이다. 서울과 경기도 성남시, 울산 등에 사업장이 있다. 도는 블룸에너지와 경기도 AI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부문에서 협력을 기대했다.

이외에 김 지사는 물,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이콜랩(ECOLAB)의 크리스토프 벡 회장과 샘 드 부(Sam de Boo) 부사장을 만났다. 트럼프 1기 수석대변인을 지낸 사라 샌더스 미국 아칸소주지사와도 협력방안을 나눴다.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각) 이번 포럼 참가의 주요 목적인 세계 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가한다.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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