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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토)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작년 중국 사치품 매출 최대 20% 급감…"경기둔화에 소비신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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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시=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 쇼핑 중심지 난징로에 있는 명품 매장. 자료사진2025.01.2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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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사치품(명품) 시장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지난해 관련제품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18~20% 크게 줄면서 급확대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거형망(鉅亨網)과 야후재경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시장조사 전문 컨설팅사 베인 앤드 컴패니(Bain & Company)가 내놓은 '중국 사치품 보고서'를 인용해 오랜 부동산 침체와 고용 불안을 배경으로 중국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사치품 구매가 이같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해외에서 사치품 구입이 중국 국내에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사치품을 사는 중국인은 환율이 유리한 일본에서 구매를 특히 선호했다고 한다.

그래도 세계 전체로 보면 중국인 대상 사치품 매출액은 7% 감소했다. 면세품 판매로 인기 있는 하이난다오에서 사치품 매출은 29%나 대폭 축소하는 타격을 받았다.

환율상 유리한 다른 면제지역을 택한데 더해 알리바바 산하 톈마오(天猫 T-몰)와 틱톡(TikTok)의 중국판 더우인(?音) 등 플랫폼에 가격 경쟁력에서 졌다.

이와 관련 고급 브랜드 카르티에의 모회사는 2024년 4분기 결산에서 전체 매출이 10% 늘어났지만 중국에서 판매액 경우 18% 줄었다고 발표했다.

베인 상하이 지점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후반에 내놓은 경기지원책 효과로 10~12월 4분기에 사치품 매출이 약간 회복했다며 중국 전체로는 여전히 사치품 구매 관행이 넓게 침투하지 않았기에 장기적인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 지점은 "작년은 물론 기대가 크게 어긋났다"며 "하지만 우린 2025년에는 더 좋아진다고 믿고 있다. 상반기에는 사치품 매출이 계속해서 감소할 전망이나 하반기에는 회복해 올해 전체로는 보합세를 기록한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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