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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 방송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웨이브와의 계약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했던 지상파가 OTT 채널을 확대함에 따라 향후 국내 토종 OTT간 통합 이후의 경쟁 상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MBC는 쿠팡플레이, SBS는 넷플릭스?…변화기류 감지
최근 쿠팡플레이는 MBC와의 계약을 통해 지상파 주요 콘텐츠를 제공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소년시대'에 이어 '가족계획'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흥행하고 있지만, MBC의 알짜배기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웨이브에 국한된 지상파 OTT 시청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쿠팡플레이는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나 혼자 산다 등 많은 팬을 구축한 콘텐츠를 24시간 정주행할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텔 캘리포니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MBC 드라마도 쿠팡플레이 유입을 견인하고 있는 효자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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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내외 OTT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각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할 지 콘텐츠 경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티빙과 웨이브의 입장에선 지상파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통합 시너지 효과도 반감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웨이브의 지상파 콘텐츠 독점성이 약화되면서 합병의 시너지가 불확실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합병이 성공하려면 콘텐츠 독점성과 차별화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CJ ENM이 이양기 전 티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웨이브 CFO로 파견해 재무 상황 및 합병 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실사 파악에 나선 만큼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대책 수립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CJ ENM과 SK스퀘어와의 전략적 공동 투자 이후 이양기님이 (웨이브의) CFO로 합류해 양사의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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