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한 상황에서 정상 간 ‘톱다운’ 외교로 미국의 향후 관세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자문위원들에게 방중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논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WSJ에 말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이 이미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으며, 취임 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선택지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위협으로 긴장된 시 주석과의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이 만남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중국 측도 관세 인상을 막거나 늦추기 위한 협상에 참여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부진과 위안화 약세, 외국자본 이탈 등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해 경기 부양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다만 주미 중국 대사관은 양측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좌진도 WSJ에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