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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월)

윤 대통령 서울구치소 구금…건강 이유로 수사 연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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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청구



[앵커]

내란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의 첫 조사를 마치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 체포, 그리고 구치소 구금 모두 헌정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공수처는 오늘(16일) 2차 조사를 이어갈 예정인데 서울구치소에 최연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 지금 서울구치소 앞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 서울구치소 앞은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공수처가 어제(15일)에 이어 2차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건강을 이유로 오전 조사를 지연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지금 구치소 어디서 머물고 있죠?

[기자]

윤 대통령은 이곳 내부에 있는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일반 수용자가 머무는 곳과는 분리된 별도 공간인데 일반적으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곳입니다.

침대는 갖춰져 있지 않고 칸막이 화장실과 접이식 매트리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일반 수용실과 거의 비슷한데 다만 다른 피의자와 함께 지내지는 않아서 사실상 독방입니다.

또 CCTV가 있어 24시간 감시를 하면서 돌발사태에 대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어제 공수처의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공수처의 조사는 어젯밤 9시 40분쯤 종료됐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약 11시간 정도 조사를 한 건데요.

휴게시간을 제외하면 약 8시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 이대환, 차정현 부장검사가 차례로 윤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호칭은 대통령님이었지만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거죠?

[기자]

공수처는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통상 체포영장을 받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는데, 구속 여부는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새벽 사이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서부지법과 구치소를 오가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대 20일 동안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배송희]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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