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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월)

삼성바이오 ‘초격차 생산’ 셀트리온 ‘혁신적 신약’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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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HC서 기업 발표 진행

삼성바이오, 3대축 확장 전략

8년 내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

ADC 생산·지리적 거점 확장

셀트리온, 차세대 신약에 집중

2028년까지 총 13종 IND 제출

해마다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JV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생산능력 확장,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신약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JPMHC 발표에서 “지난해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도 176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올해에도 5공장 준공 및 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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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HC 개막 2일차인 이날 삼성바이오는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 볼룸은 550여개 공식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다.

삼성바이오는 생산능력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을 넓히는 일명 ‘3대 축 확장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급증하는 시장 및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장을 이어간다. 존 림 대표는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을 2032년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5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을 지어 72만ℓ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6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다. 4월 완공 예정인 5공장과 동일 규모(18만ℓ)로 추진하는 6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총 생산능력은 96만4000ℓ로 늘어난다. 다만 최종 착공은 이사회 논의를 거쳐야 한다.

생산 영역도 기존의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 이어 ADC까지로 넓힌다. 삼성바이오는 항암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ADC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존 림 대표는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ADC는 2월부터 생산하게 된다”며 “생산이 되면 매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이날 그랜드 볼룸에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주제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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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셀트리온은 올해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조기 달성하며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항체 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방향도 공개했다. 우선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 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인수합병(M&A)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이라며 “저희는 지주회사가 M&A에 들어가서 좋은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작업이 다 끝나면 지주 (나스닥) 상장 계획은 내후년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JV)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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