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헌정 사상 첫 현직대통령 체포"
포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장악
中 전문가 "여야 갈등...사회 분열 키울 수도"
중국 현지 언론도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긴급 속보로 올라오는 윤 대통령 체포 관련 뉴스는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다.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이날 새벽부터 서울에 파견된 기자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실시간 중계했다.
특히 "한국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임을 강조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조와 경찰이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대치하는 상황부터 관저 진입, 주변 시위, 영장 집행 후 이송 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 여부를 넘어 현재 진행 중인 탄핵심판 상황, 변론기일 일정 등을 상세히 다뤘다.
이어 샹 연구원은 "앞으로 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스캔들과 같은 이슈를 놓고 집권 여당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갈등은 국민 사이에 분열감을 불러일으켜 보수와 진보 지지자 사이의 갈등을 더욱 키울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바이두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 집행', '윤석열 체포', '윤석열은 한국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에서 체포된 대통령'이라는 키워드가 줄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바이두는 '윤석열 탄핵사건'의 속보를 볼 수 있는 타임라인 페이지를 따로 생성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누리꾼에게 공유했다.
중국 관변논객이자 관영매체 환구시보 편집장을 역임한 후시진은 이날 웨이보에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은 (윤 대통령이) 한국에서 감옥에 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악렬하고 동정할 가치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그가 체포된 것은 업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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