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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공습' 우크라, '드론 보낸' 러시아…트럼프 취임 앞두고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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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 충돌…트럼프 취임 후 종전 협상서 우위 점하기

우크라, 러 전역 산업시설 공습…러, 드론 80대 날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전선에서 병사들이 러시아 군을 향해 D-30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5.01.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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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취임 후 종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3일 밤에서 14일 사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주고받았다.

눈에 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이날(14일) 러시아 전역의 산업 시설을 공습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쏘아올린 미사일과 드론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600㎞ 이상 떨어진 사라토프와 엥겔스 지역의 산업 시설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의 화학·정유 공장 등에서 밤새 폭발이 발생했다"며 "러시아의 군사·산업단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이 지역 학교들은 문을 닫아야 했고 최소 9개의 공항이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자국 브랸스크에 에이태큼스(ATACMS) 등이 발사돼 격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가 브랸스크를 향해 발사한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 6기를 비롯해 영국산 스톰 섀도 미사일 8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드론을 날려 보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전날(13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군이 드론 80대를 보내왔으며 이 중 5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21대의 드론은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경로 이탈을 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드론'은 우크라이나 11개 지역으로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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