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5 (수)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따뜻한 차 한 잔의 공포…"티백서 수백만 미세플라스틱 방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티백. 연합뉴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티백이 수백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해 인체에 유해한 결과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와 이집트 소하그대학교, 독일 라이프치히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케모스피어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폴리머 기반 상업용 티백을 우려내면 "수백만 개의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될 수 있다"고 한다.

흔히 마시는 홍차 티백. 자세히 보면 천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엄청난 수의 입자가 장 세포에 흡수되고, 거기에서 혈류와 인체 전체로 이동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생물학적 상호작용 실험 결과, 점액을 생성하는 장 세포가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흡수했으며, 입자가 유전 물질을 보관하는 세포핵까지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내 점액이 플라스틱을 인체의 더 깊은 곳으로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잎차가 티백보다 더 건강한 대안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