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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좁아진 폴더블폰 시장… 삼성 보급형 '갤Z플립'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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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출하량 1% 줄어 역성장
화웨이 등 中제조사는 2배 늘려
삼성 가성비 모델 출시 '맞대응'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플립6.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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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를 앞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 폴더블폰 시장이 축소 조짐을 보이는 데다 중국 제조사들이 기술 격차를 많이 좁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의 5개월 누적 판매량은 490만대(플립 281만대, 폴드 209만대)로, Z5 시리즈의 521만대(플립 330만대, 폴드 191만대)보다 6%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하며 폴더블폰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조차 폴더블폰 사업을 축소할 조짐이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지난해 출시된 폴더블폰이 41종이었다면 올해는 32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급형 폴더블폰으로 분위기 반전 꾀한다

삼성전자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SE(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갤럭시 Z 플립 XE(모델명: SM-F761B)라는 제품이 포착됐다. 이 제품은 '갤럭시 Z 플립 SE'로 파악된다.

갤럭시 Z 플립 FE는 갤럭시 Z 플립 6에서 사용했던 화면을 비롯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썼던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을 재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재고 부품을 활용해 제품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전략이다. 한편 내년 하반기가 되면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DSCC는 폼 팩터, 기능, 사용 사례, 내구성 등이 개선되면서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2026년에는 관련 시장이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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