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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여에스더 “父, 故김대중 돕다 정보부 끌려가…국외 추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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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여에스더.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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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재력가 집안에서 자랐지만 남모를 사건사고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여에스더는 “전 태어났을 때부터 집안에 사건·사고가 있었다”며 “할아버지가 대구에서 사업도 하고, 신문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제7대 대통령 선거 때 1972년에 대구로 유세를 왔다”며 “아무도 유세 전단을 프린트해주지 않아 아버지가 밤새 후보 전단지를 만들어 대구에 뿌렸다. 그 후 아버지는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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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가 재력가 집안에서 자랐지만 남모를 사건사고가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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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버지가) 사업체 하나를 제외하고 다 넘어갔다. 국외 추방까지 당했다”고 뜻밖의 가족사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남편 홍혜걸은 “아내 집안이 할아버지 때 이병철, 구인회 회장과 셋이서 동업할 정도로 크게 사업했다”며 “그 고비만 없었다면 누구나 알아보는 재벌이고, 저도 재벌집 사위로 떵떵거리며 사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연 매출 3천억원을 기록한 건강보조식품 사업 CEO인 여에스더는 “현재 기업이 친정 도움으로 컸다고 하는데, 남편과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홍혜걸 역시 “아내가 돈 못 벌 때 내가 강연을 3천번 정도 해서 사업자금을 마련했다”며 “과로로 폐에 물이 차기도 했다. 석 달 휴직하고 그랬다”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앞서 난치성 우울증으로 28번의 전기 경련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힌 여에스더는 “의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나도 누군가를 돕는 일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기부 외 사후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여에스더가 이끄는 에스더포뮬러는 지난 한 해 동안 22곳에 기부를 진행, 누적 기부금만 4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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