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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할리우드 코앞까지 '화마'...여의도 25배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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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영화산업 중심인 할리우드까지 접근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여의도 면적 25배를 태워버렸는데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강풍 때문에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A 시내 할리우드 대로에서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불과 몇백 미터 앞까지 화마가 들이닥친 것입니다.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레이튼 미스터와 아담 브로디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저택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캐롤 케인 / 미국 영화배우 : 우리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목숨과 동물만은 제발.정말 끔찍합니다.]

불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 애나'를 타고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펠리세이즈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튼과 허스트, 할리우드 힐스 등으로 확산해 여의도 면적의 수십 배를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총력을 동원하고 있지만 강풍에 손을 쓸 수 없어 진화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캐런 배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 마침내 항공 진화가 재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가능할지는 바람에 달렸습니다.]

이번 화재를 두고 LA 시장이 소방 예산을 삭감해 피해를 키운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물 관리를 제대로 못 한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탈리아 방문도 취소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화면제공 ABC7 로스앤젤레스, 벤투라 카운티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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