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이날 오후 '반공청년단' 기자회견 주선
이준석 "여당 의원이 공권력 방해 단체 홍보해"
야권 공세 이어지자…김 "기자회견 철회하겠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pboxe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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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벌였던 일명 '반공청년단'에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반공청년단 측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최근 민주노총의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며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기자회견은 김 의원의 주선으로 열렸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선 저희를 백골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라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
백골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의 별칭이다. 김 의원은 해당 회견에서 "오늘 외신에서 윤 대통령이 젊은 청년들과 연대를 맺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이들이 그 청년들의 대표주자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직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여당의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그들을 홍보해준단 말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기자회견 직전 보좌진으로부터 받은 그 청년들의 조직 이름은 반공청년단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소개를 했다"라며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고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김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반공청소년단 측의 입장을 인용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추가로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반공청소년단 측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가 조직화되지 않기를 원하며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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