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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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아프리카 휴대폰에 대형언어모델(LLM) '퉁이첸원(Tongyi Qianwen)'을 통합한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현지화함으로써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시간)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 최대 공급업체인 트랜션의 최신 5G 스마트폰 '팬텀 V 폴드2(Phantom V Fold2)'에 퉁이첸원을 탑재, 생성 AI 기능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사용자들도 AI 버튼을 통해 챗봇과 대화를 나누거나 문서 및 통화 메시지의 요약본을 만들 수 있다.
퉁이첸원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코드, 시뮬레이션 등을 생성하는 LLM이다. 스 톈웨이 트랜션 총괄 매니저는 "퉁이첸원은 AI 추론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특히 기기 내 AI 모델 통합 시 에너지 소비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도 2023년 5월 기준 9만개 이상의 기업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리바바의 업무 협업 플랫폼 '딩톡(DingTalk)'을 통해 220만명 이상의 기업 사용자들이 퉁이첸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트랜션은 테크노나 아이텔, 이피닉스 등의 브랜드로 2023년 3분기 아프리카에 휴대폰 930만대를 출하, 5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샤오미와 리얼미, 오포 등이 뒤를 이었다.
트랜션은 현재 나이지리아,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와 콜롬비아, 브라질 등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퉁이첸원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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