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도둑이 소도둑 됐나…짝퉁 소비자서 200억원 상당 밀수업자로
[앵커]
정품으로 시가 200억 원 상당의 가짜 명품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40대 여성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사용하려고 소위 '짝퉁'을 조금씩 들여온 이 여성은 품목과 양을 점점 늘리다 결국 수사 당국의 표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의류 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상품이 놓여 있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루이비통을 비롯해 샤넬, 구찌 등 익숙한 명품 브랜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제품들, 모두 가짜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른바 '짝퉁'을 보관하고 있었던 사람은 40대 여성 A씨.
애초 A씨는 주부였는데, 4년 전쯤 본인이 입기 위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짝퉁 상품을 구입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구매한 짝퉁을 주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팔기 시작했고,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하자 온라인 쇼핑몰도 만들고, 직접 중국 제조업자에게 접촉하기에 이릅니다.
A씨가 밀수입한 짝퉁은 1만여 점, 정품으로 치면 200억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이 중 5천여 점을 정품 가격의 10분의 1 수준으로 판매해 7억 원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대량의 상품을 수입하면 세관 당국에 의심을 사게 될 것이란 걸 안 A씨는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를 활용했습니다.
부산세관은 관세법, 상표법 등의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 이경규]
#짝퉁 #명품 #SA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정품으로 시가 200억 원 상당의 가짜 명품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40대 여성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사용하려고 소위 '짝퉁'을 조금씩 들여온 이 여성은 품목과 양을 점점 늘리다 결국 수사 당국의 표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무안군의 한 창고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의류 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상품이 놓여 있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루이비통을 비롯해 샤넬, 구찌 등 익숙한 명품 브랜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제품들, 모두 가짜였습니다.
<고휘훈 기자> "세관이 압수한 물품입니다. 총 34개 브랜드, 5천여 점에 이릅니다."
이렇게 많은, 이른바 '짝퉁'을 보관하고 있었던 사람은 40대 여성 A씨.
애초 A씨는 주부였는데, 4년 전쯤 본인이 입기 위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짝퉁 상품을 구입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구매한 짝퉁을 주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팔기 시작했고,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하자 온라인 쇼핑몰도 만들고, 직접 중국 제조업자에게 접촉하기에 이릅니다.
'위챗'을 통해 중국 업자와 자주 소통한 A씨는 재질과 디자인으로는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운 속칭 'SA급' 상품도 제작 의뢰했습니다.
A씨가 밀수입한 짝퉁은 1만여 점, 정품으로 치면 200억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이 중 5천여 점을 정품 가격의 10분의 1 수준으로 판매해 7억 원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대량의 상품을 수입하면 세관 당국에 의심을 사게 될 것이란 걸 안 A씨는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를 활용했습니다.
<윤지환/부산세관 조사국 주무관> "중심 거점 창고를 만들어놓고 지인들의 아는 이름이나 핸드폰 번호를 이용해서 각각의 지인들의 주소지로 받아서 수거해서 중심창고, 비밀창고로 모아서 판매했습니다."
부산세관은 관세법, 상표법 등의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 이경규]
#짝퉁 #명품 #SA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