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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여 원외당협위원장, 윤 관저 집결 두고 이견…50여명 '탄핵 반대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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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50여명 '탄핵 반대 모임' 꾸려 관저 집결

일각에선 친한 김종혁에게 회장직 사퇴 요구도

관저 집결 반대 의견도 나와…"개별적 차원에서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1.09.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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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관저 집결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체포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에 동의하지 않고 관망세를 취하는 원외 인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보인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120여명의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50여명이 최근 '탄핵 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을 결성했다. 심재철(안양 동안을)·구상찬(서울 강서갑) 전 의원이 각각 고문과 간사를 맡아 이 모임을 이끌게 된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해 조를 나눠 돌아가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지킬 계획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 모임의 단체대화방에는 참여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관저 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저 집결과 관련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성명을 낼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회장단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별도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장단은 얼마 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에서 의원들의 관저 집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 소속 한 당협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탄핵 반대와 관저 집결이 모든 당협위원장의 입장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래서 선을 그었고 강성층 50여명이 빠져나갔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에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친한(친한동훈)계인 김 전 최고위원에게 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지도부' 출신 주요 당직자가 당협위원장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원래 계파가 갈려있었고,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충돌하는 상황"이라며 "개별로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협의회 차원에서 모임을 결성해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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