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가 9일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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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소집 3년을 기다리다 병역 면제된 배우 나인우가 “4급 판정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며 침묵을 택했다.
나인우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나인우가 군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 3년을 기다리다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이 지난달 알려져 논란이 인 뒤 첫 공식석상이다.
나인우는 군 면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먼저 드라마 팀, 선배님, 동료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다”며 함께한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나인우는 군 면제 기사가 나왔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 중에 첫 기사가 났다. 경황 없는 상태에서 촬영이 끝나고 연락을 받았다. 밤이 늦은 시간이었다”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해야 했다. (제가)침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침묵을 택한 이유에 대해 나인우는 “많은 분들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중 하나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아프고 힘들다고 한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개인적 사유와 병명은 말씀 드리기 어렵겠지만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나인우가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던 중 군 면제자가 됐다”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유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인우는 군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소를 기다렸으나, 병무청으로부 소집 통보를 받지 못했고 결국 3년이 지남에 따라 ‘면제 대상자’가 됐다.
병역법에 의하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후 3년간 소집되지 않을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2019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의 예정자들이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나인우를 포함해 이런 이유로 1만명 이상의 병역 면제자가 발생했다.
나인우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학폭 논란이 불거진 배우 지수 대신 남자 주인공으로 대타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까지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 출연하다 군 입대 문제로 하차했다. 큰 키에 선한 웃음과 이미지로 사랑 받았으나 병역 면제를 둘러싸고 부정적 여론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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