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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LA산불로 ‘122억’ 집 잃은 패리스 힐튼 “뉴스 틀었더니 불타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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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 역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나 최소 5명이 숨지고 수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이번 화재로 유명 셀러브리티인 패리스 힐튼도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리스힐튼 인스타그램·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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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 역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나 최소 5명이 숨지고 수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이번 화재로 유명 셀러브리티인 패리스 힐튼도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힐튼가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생방송 뉴스로 말리부 해안에 있는 자신의 집이 불타 없어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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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가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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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를 보고 말리부에 있는 집이 생방송으로 불타버리는 걸 보는 건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방송 화면을 녹화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뒤 별장 잔해만 남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힐튼은 이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며 “이 집은 우리가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은 곳이다. 피닉스가 첫 발을 내디딘 곳이고, 런던과 평생의 추억을 쌓는 것을 꿈꿨던 곳”이라고 했다.

힐튼은 또 “상처가 엄청나지만, 저는 제 가족이 안전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에게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2021년 동갑내기 사업가 카터 리움과 결혼한 힐튼은 올해 1살이 된 아들 피닉스 배런과 딸 런던 마릴린을 두고 있다. 그는 남편과 함께 이 별장을 840만 달러(약 122억원)에 구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로 부동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할리우드 스타는 힐튼뿐만 아니다. 애덤 브로디, 레이튼 미스터 , 스펜서 프랫, 하이디 몬태그, 제임스 우즈, 유진 레비, 마일스 텔러, 존 굿맨 등이 집을 잃었다.

이 지역에 집을 둔 또 다른 유명 인사로는 아담 샌들러, 벤 애플렉, 톰 행크스,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있으나, 화재 피해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산불로 인해 최소 7만명의 주민이 대피 명령을 받았으며 약 ​​3만개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산불이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해안을 따라 있는 언덕 지역으로, 유명 인사들의 거주지가 곳곳에 있으며 비치 보이스가 1960년대 히트곡인 Surfin´ USA를 부른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산불로 할리우드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각종 행사는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는 이틀 뒤인 19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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