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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부자아빠' 기요사키, 비트코인 급락에 "좋은 소식…세일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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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비트코인, 저가에 매수해 팔지 말고 보유해라"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올해 시장 붕괴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금과 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8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13년 역사상 가장 큰 주식 시장 폭락이 다가올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며 "그 폭락이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와 비교하며 곧 주택, 금, 은, 비트코인 등 많은 고가의 자산이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에는 자동차 시장, 주택 시장, 레스토랑, 소매업체, 심지어 와인 판매까지 추락하고 있다"며 "모든 것은 악화하고 있고, 세계는 전쟁 직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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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X(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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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는 위기 상황에서 냉정하고 똑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백만 명이 패닉에 빠졌을 때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난 밴쿠버 자원 투자자 콘퍼런스(VRIC)에서 현명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할 금과 은 광산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비트코인 폭락 소식에 대해선 "좋은 소식"이라며 "비트코인이 세일 중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난 계속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억하라. '저가에 매수해 팔지 말고 보유하라(Buy low....and HODL)'"고 조언했다. '호들'(HODL·Hold On for Dear Life)'은 가상자산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밈(Meme)으로, 최대한 버티라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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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X(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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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8% 하락한 9만5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10만달러 선을 탈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를 나타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인 것이 가상화폐 시장에는 악재가 됐다. 통상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가상화폐나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가 가상화폐 시장의 밝았던 연초 모멘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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