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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형산불 확산에 할리우드도 대피령…바이든, LA 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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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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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화재로 해변 건물이 불타는 모습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LA의 대표적인 명소인 할리우드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LA의 명물 할리우드 사인이 세워진 할리우드 힐스 인근에 붙은 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불은 할리우드 대로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해 '선셋 파이어'(Sunset Fire)라는 이름으로 분류됐습니다.

LA 소방국은 이 불이 인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할리우드 대로 등 인근 지역에서 즉각 대피하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피해가 집중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피해를 본 개인에게 연방 자금이 지원됩니다.

여기에는 임시 주거 비용과 주택 수리 보조금, 보험 미가입 재산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 개인·사업주의 복구를 돕는 기타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또 LA 카운티의 긴급 작업을 벌이는 주, 부족, 적격한 지방 정부 기관과 특정 민간 비영리 단체에 비용 분담 방식으로 연방 자금이 지원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평가가 계속 진행 중이며, 평가가 완료된 뒤 더 많은 카운티와 추가적인 지원 형태가 지정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마침 LA에 머무르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A 카운티 산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산불 진압 및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하는 등 상황을 관리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오는 9일부터 예정된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동안 연방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지휘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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