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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의 관료 비중이 커지면서 이사회 전문 역량이 법률·정책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 사외이사 856명의 출신 이력과 역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2023년 201명에서 지난해 229명으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검찰 출신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세청 41명, 사법부 29명, 기획재정부 16명,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각 9명 순이었습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면서 이사회 역량도 특정 분야로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8개 분야 중 법률·정책 관련 전문성이 있는 사외이사가 29.8%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856명 중 173명으로 지난해 처음 20%를 넘었습니다.
그룹별로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신세계가 73.9%로 가장 높았고,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이었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최근 주요 선진국 상장기업들은 이사회 역량지표를 도입해 이사진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기업을 효과적으로 감독하려면 구성원의 역량, 전문성, 경험의 다양성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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