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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韓, 안보리서 北 IRBM 규탄…"좌시하면 국제사회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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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 병사들, 세뇌된 김정은의 노예"

"6일 발사, 피묻은 돈 어디로 가는지 보여줘"

뉴시스

[워싱턴=뉴시스]황준국 주유엔대사가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2025.01.0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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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8일(현지시각) 북한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비확산체제(NPT) 체제 악용, 공격적이고 위험한 군사적 모험 추구를 중단시키고 책임을 묻지 못하거나, 망설이면 국제사회는 결국 더 큰 위험을 마주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때는 너무 늦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슬로베니아가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북한은 이후 해당 미사일이 IRBM이라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며, 방향을 바꾸는 변칙 기동이 가능해 탐지 및 비행 궤도 예측이 어렵다.

황 대사는 이날 "소위 말하는 IR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지난해 50번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황 대사는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 정책을 뒤집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에 첨단 이중용도 품목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최소 1100명이 사망했고, 이들의 가족들은 제대로된 사망 사유도 듣지 못한 채 침묵을 강요당한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황 대사는 "이 병사들은 정권에 돈을 벌어다주고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받아내기 위해 머나먼 전장에서 생명을 바치도록 세뇌돼 본질적으로 김정은의 노예"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것이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를 안보리에서 동시에 다룰 필요가 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다"며 "북한의 인권 상황은 국제 평화, 안보와 본질적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월6일 발사는 이 피묻은 돈이 어디로가는지 정확히 보여준다"며 "북한은 자신들의 핵 야망을 채우기위해 국민들을 희생시키고, 우크라이나 내 죽음과 파괴에 기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행위에 맞선 안보리의 단합된 목소리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모든 회원국들이 완전하고 실효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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