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또다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잠정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시장에선 기대치를 낮춰가며 적어도 7조 원대를 내다봤는데, 여기에도 못 미쳤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요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과 PC 등의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겹쳐 범용 메모리 수익이 악화됐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작년 연말에 (범용 메모리) 수요 기업들이 재고를 많이 확보를 했기 때문에 수요는 좀 줄어들고 공급은 그대로다‥중국이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방 압력이‥"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에서도 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해외 시장에서도 고전한 탓입니다.
미국 CES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송명섭/IM증권 연구원]
"지난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HBM3E 12단에 재설계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거든요. 엔비디아 요구 조건에 맞는 그런 제품을 새로 설계해 앞으로 두세 달 내로 샘플이 제출되고‥"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오르며 5만 7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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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또다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잠정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조 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9조 2천억 원에 머물러 실망감을 안겼는데, 30% 가까이 더 줄었습니다.
시장에선 기대치를 낮춰가며 적어도 7조 원대를 내다봤는데, 여기에도 못 미쳤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요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과 PC 등의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겹쳐 범용 메모리 수익이 악화됐습니다.
또 기업들이 미리 비축해 둔 반도체 물량도 수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작년 연말에 (범용 메모리) 수요 기업들이 재고를 많이 확보를 했기 때문에 수요는 좀 줄어들고 공급은 그대로다‥중국이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방 압력이‥"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온 모바일에서도 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해외 시장에서도 고전한 탓입니다.
우려했던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선 AI 칩의 '큰손'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CES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송명섭/IM증권 연구원]
"지난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HBM3E 12단에 재설계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거든요. 엔비디아 요구 조건에 맞는 그런 제품을 새로 설계해 앞으로 두세 달 내로 샘플이 제출되고‥"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오르며 5만 7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그나마 작년 한 해 매출이 300조 원을 회복했고, 또 삼성을 둘러싼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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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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