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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특수가스 사업 매각으로 스페셜티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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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효성티앤씨에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더팩트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가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통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효성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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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가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통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효성티앤씨라는 우량 기업과 함께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지난달 12일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효성티앤씨에 9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수가스 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하는 부문이다. 한때 세전이익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높았지만, 최근 3년간 재무 상태가 악화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부족해졌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투입한다. 이 대표는 "관련 기술은 이미 개발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2028년까지 9개 제품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매각 대금 외에도 1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스페셜티 사업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부터는 집중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서 약 3500톤 규모의 NF3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산 생산 능력은 1만1500에 이르게 된다. 이 대표는 "SK스페셜티와 동등한 생산능력(CAPA)으로,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화학과 효성티앤씨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특수가스 사업 양도 및 양수 안건을 각각 처리할 예정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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