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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사흘간 대설·한파에 시민들 '꽁꽁'…산간마을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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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대설·한파에 시민들 '꽁꽁'…산간마을 발묶여

[앵커]

호남지역에 사흘 연속 눈이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근길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고, 시골 마을은 눈에 갇혔는데요, 모레(10일)까지 많은 눈이 예보돼 있어 당분간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 도심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인도를 뒤덮은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살을 파고드는 한파에 옷깃을 여밉니다.

도로를 달리는 차들도 눈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오봉수 / 전북 완주군>"눈이 많이 오는데 진짜 나이 드신 분들은 조심하셔야지 걱정이네요."

쌓인 눈이 녹기도 전에 또 눈이 쏟아진 탓에 이면도로와 그늘진 도로는 빙판길입니다.

산책에 나선 시민도, 화물차를 몰고 배달에 나선 집배원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집배원> "이면도로는 많이 미끄럽습니다. 이렇게 경사로 같은 데는 아직도 빙판길이 많고요. 많이 미끄럽고 불편합니다."

<손홍백 / 광주시 서구> "제설 작업이 좀 잘 안 돼 있네요. 아무래도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서 걷고 있습니다."

15㎝ 이상 눈이 쌓인 시골 마을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쌓인 눈 때문에 노인들은 사실상 고립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임시방편으로 화물차에 판자를 매달아 길을 만듭니다.

<송석철 / 전북 순창 복흥면> "나이를 먹으니까 운전하기가 힘들어. 지금 무릎 아파서 병원을 가야 돼. 다음 주 월요일이나…"

기상청은 10일까지 광주와 전남, 전북에 많은 눈이 쏟아지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많은 곳에는 최고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파와 함께 계속되는 눈에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이승안]

#한파 #눈 #대설 #광주 #전남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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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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