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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돌비뉴스] "폭탄주 20잔" 일본 언론도 주목한 '계엄과 술'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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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과 폭탄>

[기자]

윤 대통령이 지난 총선 전후 계엄을 자주 언급했다는 사실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을 지낸 인사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대패한 뒤에 계엄을 입에 자주 올렸고 주량도 늘어났다고 얘기했고요.

또한 주량 관련해서 맥주와 소주를 함께 꽉 채워서 폭탄주 20잔을 들이켰다, 이런 구체적인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일본 언론도 계엄과 술의 연관성에 대해서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일본 언론에까지 이런 뉴스가 나는 게 국민 입장에서 좀 민망하고 부끄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계엄을 생각한 건 12월 3일 직전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라는 보도들이 있습니다.

4월 총선 직후에 신원식 당시 안보실 국방부 장관과 술자리에서 부정선거 계엄이 필요하다는 얘기했다는 보도가 있고요.

또한 6월에도 안가에서 삼청동 안가에서 김용현 장관 등과 소맥 회동을 하면서 계엄 논의를 했다, 이런 보도들이 있는데 물론 이 보도들은 아직까지는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수사가 더 필요하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윤 대통령의 음주 문제는 어떤 가벼운 뒷얘기나 취미생활이 아니라 이번 불법 계엄과 12.3 내란 사태의 중요한 구성요건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겁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유독 술과 관련한 얘기가 많았는데 대통령이 술 마실 수 있죠. 그런데 술 마시면서 야당이랄지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갈등을 조정한다든지 그런 게 아니라 모여서 계엄을 모의했다고 하니까 그게 문제 되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마침 오늘 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방금 전에 나왔던 소식이었죠. 윤 대통령이 현장을 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그러면서 나왔던 이야기가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 그러면서 많은 여러 정치인들의 예상과 달리 몇 주째 금주 중이다. 이런 식의 보도가 나온 바가 있습니다.

[앵커]

고생한 사람이 많으면 스스로 관저에서 나올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하지만 앞서 보도해 드렸지만, 경호처가 대통령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드린 바가 있었죠.

현재 이 경호처의 수뇌부들과 이 수뇌부들이 충성파가 된 것도 술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야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의원 (지난 3일 / JTBC '장르만 여의도') :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 둘이 지금 사실상 내란 전 과정과 이후 과정에서 윤석열 옆에서 최측근으로 지금 활동하고 있다, 이제 필요하면 같이 술도 대작하고 그런 정도로 이제 가깝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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