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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해외 게이머가 꼽은 인기 K-게임, 올해도 '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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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4 해외 시장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발간

'배그', 19개국 중 18개국 PC 1위, 모바일은 19개국 석권

'니케'·'라그나로크', 일본 모바일·대만 PC서 각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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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크래프톤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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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지난해 해외 게임 이용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한국 PC·콘솔 게임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게임 1위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었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해외 시장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19개국 중 18개국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한 PC 게임 1위가 배틀그라운드였다.

콘진원은 매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주요 국가를 비롯해 신흥 국가를 신규로 선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 대상국은 중국 등 아시아 7개국, 미국과 호주 등 미주·대양주 4개국, 영국 등 유럽 4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아프리카 4개국 등 총 19개국(9700명)이다.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전환·e스포츠 등으로 해외 게이머 인지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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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해외시장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19개국 중 18개국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한 PC 게임 1위가 배틀그라운드였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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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한국 게임 PC, 콘솔 부문 1위는 배틀그라운드였다. PC 부문에서는 18개국 1위, 콘솔 부문에서는 19개국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튀르키예 등에서 선호하는 PC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로 답한 응답률이 50%(1·2순위 중복) 이상일 정도로 큰 인기를 보였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PC·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해외 게임 이용자 선호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중국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배틀그라운드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017년 출시한 장수 게임이 최근 들어서도 해외 게임 이용자에게 주목받는 데는 접근성과 e스포츠 영향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2022년 무료화 전환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며 해외 신규 이용자 유입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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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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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등 국제 e스포츠 대회도 꾸준히 개최했다.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2022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도 선정되면서 해외 게임 팬들에게 배틀그라운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만에서만 유일하게 배틀그라운드가 PC 부문 3위(25.0%)로 밀렸다. 1위는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27.5%를 기록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대만 출시 후 지금까지도 대만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그라비티 대만 지사(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가 주최한 라그나로크 22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대만에서 일찍이 표가 매진되는 등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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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시프트업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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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일본을 제외한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20.4%)에 1.1%포인트(p) 차이로 밀렸다.

2022년 11월에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니케는 일본에서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일곱 차례 탈환하는 등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자판호도 획득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넥슨 '퍼디', 영국서 강세…개발 종료한 엔씨 '배틀크러쉬'도 15개국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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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넥슨 슈팅 게임 신작 ‘더 파이널스 (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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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눈에 띄는 게임은 넥슨 '더 파이널스',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와 엔씨소프트의 '배틀크러쉬'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 자회사인 스웨덴 게임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해 2023년 12월에 출시한 팀 기반 1인칭 슈팅 게임(FPS)이다. 출시 당시 최다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기록한 이 게임은 지난해 미국 PC·콘솔 게임 이용자 선호도 2위에 올랐다. 콘솔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에서도 선호도 3위에 올랐다.

수집형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모바일 부문에서 3위(12.0%)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3인칭 시점 루터 슈터 액션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영국 콘솔 부문에서 3위(9.2%)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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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대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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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첫 콘솔 도전작이었던 배틀크러쉬도 15개국에서 콘솔 부문 3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6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로 출시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는 해외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인지도를 보였다. 하지만 엔씨는 흥행 부진으로 같은 해 11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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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해외 시장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은 PC 기준 3시간37분, 모바일 3시간12분, 콘솔 3시간24분으로 각각 조사됐다.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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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콘진원은 이번 조사에서 한국 게임 이용 시간과 지출 비용도 조사했다. 전 세계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은 PC 기준 3시간37분, 모바일 3시간12분, 콘솔 3시간24분으로 각각 조사됐다.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월평균 지출 금액은 PC 48.3달러(약 7만원), 모바일 49.9달러(7만3000원), 콘솔 43.4달러(6만3000원)였다. PC 게임에서는 중국이 월평균 77.5달러로 가장 높은 소비력을 보였으며 모바일과 콘솔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79.4달러(11만6000원)와 69.1달러(10만1000원)로 가장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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