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일부만 아는 '체포영장 기한'…대비 못하게 '예측불가 급습'

경찰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경호처 현장 체포는 당연"

공수처장 "마지막이란 각오로 2차 영장 집행"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고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 2차 집행 때는 영장 기한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호처 등이 대비하지 못하도록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집행하겠다는 건데,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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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았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번엔 영장 기한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장 유효기간이 이전보다 상당히 길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배자 검거 등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체포영장 기한을 공소시효까지도 늘릴 수 있습니다.

1차 집행을 실패한 공수처 대신 2차 집행은 경찰이 주도권을 쥔 모양새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행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서 경호처가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게 실패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또 "2차 집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영장 유효기한과 집행 날짜에 대한 보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호처 등이 대비하지 못하도록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불의의 타격, 이른바 '불의타' 작전입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적법하게 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만큼 경호처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형사기동대 등을 더 투입해 반드시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전날 국회에서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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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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