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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교권 추락

국립대학 女전임교원 비율 3년째 상승… 지난해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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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성별 다양성 확대 지원

신임교원 女비율은 27.1%→26.8%

국립대학의 전임교원과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이 최근 3년간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8일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각 대학이 제출한 양성평등 조치계획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립대 37개교와 국립대 법인 2개교 등 총 39개교를 ▲일반대Ⅰ(13개교) ▲일반대Ⅱ(15개교)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해 실적점검을 했다.

앞서 교육부는 국립대학의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교원 임용 및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성별 다양성 확대 등 대학 교원 구성의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점검하고 지원해 왔다. 특히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점검 결과 국립대 전임교원 및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최근 3년간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임교원은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2024년 목표 비율 20.6%보다 초과 달성해 21.4%로 나타났다. 반면 신임교원은 2023년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다.

아시아경제

대학 캠퍼스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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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1.4%, 남성 78.6%이며,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Ⅰ 21.3%, 일반대Ⅱ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전임 여성교원 비율은 2022년 19.5%, 2023년 20.4%, 2024년 21.4%로 상승세였다.

신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6.8%, 남성 73.2%이며,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Ⅰ 26.8%, 일반대Ⅱ 23.2%, 교육대·교원대 46.7%로 나타났다. 신임 여성교원 비율은 2022년 25.9%에서 2023년 27.1%로 상승했다가 2024년 26.8%로 감소했다.

주요 위원회의 성별 비율은 여성 22.3%, 남성 77.7%로 나타났으며, 주요 보직자의 성별 비율은 여성 13.7%, 남성 86.3%로 조사됐다.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2022년 20.5%에서 2023년 21.8%, 2024년 22.3%로 늘어났다. 여성 주요 보직자는 2022년 11.9%에서 2023년 13.8%로 증가했다가 2024년 13.7%로 줄었다.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이 4인 이상인 '성별 다양성 부재(제로) 학과·학부'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루어진 곳은 26개 대학, 총 221개 학과·학부(여성 부재 211개, 남성 부재 10개)였다. 이 중 39개 학과·학부(17.6%)에서 과소 대표 성별 임용을 통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이뤄졌다.

교육부 양성평등교육심의회(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분과)의 심의를 거쳐 유형별로 실적이 우수한 대학 3개교(방통대·한체대·청주교대)를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모두 ‘신임교원의 성별 다양성 제고 노력’, ‘전임교원의 성별 다양성’,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다양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타 대학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다양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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