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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김병주 "김태효, 계엄 전 HID 훈련 점검…내란 획책 의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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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담당 차장이 왜 HID 방문?…尹 함께 가려다 취소"

"전쟁지도본부 12·3 낮부터 계엄 준비 정황…북풍 유도했나"

뉴스1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12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2024.12.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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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3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원부대(HID)에 방문, 훈련 사항을 자세히 확인했다고 8일 주장했다. 계엄 실행 직전인 12월 3일 아침부터 지하 벙커의 시설 및 통신을 점검하고 계엄을 준비했다는 제보도 공개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 특수부대 HID를 방문한 적 있다 2023년도에 방문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때 원래는 대통령 윤석열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대통령은 취소되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간 것"이라며 "HID에 가서 부대원들의 훈련 모습도 자세히 체크를 했다. 김태효 차장은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인데 왜 여기를 간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39년 동안 군대 생활을 하고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지만 HID 부대는 비밀부대라서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라며 "북파공작원을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언론인·정치인을 전쟁지휘소로 쓰이는 B1 문서고에 감금할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추가적인 제보가 들어왔다며 "왜 충청권에 있는 전쟁지도본부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낮부터 준비한 정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무슨 용도로 쓰려고 했나. 북풍을 유도해서 전쟁지도본부를 사용하려고 한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포고령을 위반한 인원들, 예를 들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라든가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는 언론인·정치인을 거기에 다 잡아넣으려고 시설을 점검한 것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라며 "오늘 운영위가 열리지 않아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가 없다. 대통령실은 여기에 대해 정확히 답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내란의 공범이라고 스스로 저는 생각이 들고 스스로 몸체라고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운영위원회에) 안 오는 것은 본인들의 죄를 밖으로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앞서 운영위는 현안 질의에 출석할 증인으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22명을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통령실 증인 22명 전체는 운영위 전체회의에 대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운영위는 지난달 19일 정 비서실장 등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30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30일 현안 질의도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 등을 이유로 열지 못하면서 8일로 재차 연기됐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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