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체포영장 받은 공수처…집행시기 논의

두 번째 체포영장 받은 공수처…집행시기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어제(7일) 재발부되면서 공조수사본부는 집행시기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이 어제 저녁 7시쯤 발부됐습니다.

이번 영장은 지난번 공수처가 청구한 영장과 대체적으로 같은 내용으로 알려져, 사실상 법원으로부터 집행 기간을 연장받은 것으로 보면 되는데요.

서울서부지법은 수사의 밀행성을 이유로 재발부 사유와 담당 재판부 등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도 집행시점 보안 등을 이유로 두 번째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인지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경찰 국수본과 집행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인 가운데 조급하게 시도하기보다는 탄탄한 준비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경호처가 한층 더 강경한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수본은 저지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법, 경찰 특공대 투입 등 다양한 변수에 맞는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당장 오늘 오전에 집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첫 번째 집행은 소극적으로 나섰단 비판을 받았는데요.

어제 공수처장이 두 번째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준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수처는 체포 실패에 이어 집행 업무를 경찰에 넘기려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어제 국회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는데요.

그러면서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보고받은 바는 없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도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는데요.

관저 진입 문제부터 관저에 없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현장연결 최승아]

#공수처 #윤석열 #체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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