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사회적대화 중단 선언 후 첫 경사노위 회의 참여
권기섭 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근로환경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인공지능(AI)과 노동연구회'를 발족했다.
경사노위는 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과 노동연구회'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연구회는 지난해 10월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제안돼 출범에 이르렀다.
당시 노사정 대표자들은 미래세대특별위원회의 산업전환 의제와 관련해 별도 의제별·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구회는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과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공동 좌장으로 하고, 노동계와 경영계 각 2명, 정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 각 1명, 전문가 9명 등 총 17명 위원으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은 발족일로부터 10개월이다.
연구회는 ▲ AI 기술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 AI 활용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 일자리 창출 및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 AI 기술교육 및 훈련 등 인재 양성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기술 발전을 명확히 이해하고 노사정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번 연구회에서 기술과 노동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동환경과 정책을 마련해야 할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체회의는 한국노총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한 후 처음으로 참여한 경사노위 회의라 눈길을 끈다.
다만 한국노총은 이번 연구회 참여가 사회적 대화로의 공식 복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연구회는 말 그대로 연구하는 자리다. 이번 참여가 합의 등을 전제로 하는 사회적 대화로의 복귀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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