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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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가 벌써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1회부터 100회까지 개근한 윤태곤 실장의 곤#뉴스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윤태곤 실장은 윤 대통령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의 자리에 들어갔다고 했는데요. 그 얘기는 무슨 의미일까요?
'보수'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죠. 바로 전광훈 목사입니다. 지난 주말 전광훈 목사는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는데요. 관저 앞으로 갔던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는 이 집회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윤태곤 실장은 "실질적으로 보수 진영을 이끄는 두 명은 윤석열-전광훈"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국민의힘, 이렇게 계속 오른쪽으로 가려는 걸까요?
12·3 비상계엄 사태가 한 달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짚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1월 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합니다. 새해 첫 방송이자 저희 100번째 방송인데요.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저는 사실 이 방송 한 22번째부터 함께 했는데 1회부터 100회까지 한 번도 안 빠지시고 개근하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그렇구나 보너스 같은 거 안 주나요?
정유미 기자 : 보너스요. 제가 한번 건의는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새해 느낌은 사실 많이 안 나지만 그래도 새해는 밝았고 저희 스프 커뮤니티 게시판에 새해 인사까지 남겨주셨던데 못 보신 분들 위해서 저희 마중이들 위해서 새해 인사 간단히 하시고 시작할까요.
윤태곤 실장 : 새해 느낌이 잘 안 나죠. 하지만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작년보다는 낫겠지, 올해가. 특히 작년 12월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지난 일주일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바닥 밑이 더 있는 것 같은... 알겠습니다. 곤#뉴스 시작해 볼게요. 윤 실장님, 비상계엄 사태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 수습의 길로 가는 게 아니라 내전 국면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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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따져보면 12월 3일 밤에 비상계엄되고 4일 새벽에 해제가 되고 14일에 대통령 탄핵이 됐잖아요. 탄핵이 된 이후로는 안정감을 찾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덕수 탄핵, 체포영장에 대한 뭐라고 그래야 됩니까? 농성전이라고 해야 됩니까. 그런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거기다가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는 고발?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이 고발할 방침입니다. 오늘 오후에.
윤태곤 실장 : 참 답답하죠. 합의는 가고 적대만 남았다라고 말씀드린 게 4일에서 14일까지 생각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라는 건 정말 용납이 안 되는 행위다.
정유미 기자 : 그게 공감대가 있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탄핵, 국민의힘에서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질서 있는 퇴진이다 뭐다 이런 식이었던 거지 대통령이 이 자리에 계속 앉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윤태곤 실장 : 근데 그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축출되면서 권력은 흔히 진공이 없다라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그 권력의 빈자리를 윤 대통령이 잡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빈자리를 윤 대통령이 잡았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어제 국힘 의원들 44명인가, 40여 명이 관저 앞에 가서 비상 계엄 때도 18명밖에 안 왔던 사람들이 44명이면 거의 절반이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많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당 지도부는 개인행동이라고 말은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죠.
윤태곤 실장 : 다수 개인이잖아요. 그렇게 돼버리니까 지금 여론조사 같은 걸 봐도 그런데 강성 10% 정도가 온건 합리적인 보수 15% 정도를 끌고 가는 형국인 거예요. 구심력이.
정유미 기자 : 가운데가 끌어야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이게 합의는 가고 적대만 남았다라는 게 그런 거고, 그리고 뒤에 조금 이야기하겠지만 민주당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민주당이 이런 부분들을 제가 생각할 때는 뭔가 합의된 국면으로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그래 보수 너희들 내란 세력이야'라는 식으로 규정해버려서 적대를 즐긴다라고까지는 제가 말을 안 하겠습니다만 은근히 방조 내지는 이러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민주당의 대응을 제가 마지막으로 여쭤보려는데 먼저 얘기를 하셨군요. 민주당의 지금 대응이 오히려 조금 상황을 해결하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너희들 나쁜놈이니까 계속 그렇게 해 라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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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오늘 고발하는 것도... 윤 실장님이 보시기에는, 최상목 대행을 고발하는 것도 별로 상황에는 도움이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합의는 가고 적대만 남아 있는데 적대를 즐긴다고까지는 표현하지 않겠습니다마는 하거나 말거나라는 식의 부분들, 그리고 적대가 남는 데는 막 여러 꼬이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최상목 대행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공수처 부분이라든지 무능함 같은 것들. 그리고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법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적대만 남으니까 내란을 빼니 마니 이런 것까지도 다 시비가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아까 관저 앞에 간 국민의힘 의원들 저희가 얘기했는데 관저 앞에 간 의원들 중 일부는 지난 주말 전광훈 목사 주최 집회에 참여를 했어요.
윤태곤 실장 : 한 12명 정도가 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원래는 사실 윤상현, 김민전 의원 정도였는데 한 주 사이에 더 늘었어요.
윤태곤 실장 : 이 당이, 한동훈 대표 이전에 전광훈 목사 집회에 갔다고 해서 징계도 받고 이러던 당이에요. 원래.
정유미 기자 :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나가서 곤란했던 얘기를 저희 방송에 나와서도 하기도 했는데 이제 대놓고 나가는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권력에 진공이 없다. 한동훈이 빠지니까 권영세 이런 분이 존재감이 거의 없잖아요. 실질적으로 보수진영을 이끄는 사람은 두 명
정유미 기자 : 누굽니까?
윤태곤 실장 : 윤석열, 전광훈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광훈이 보수 진영의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대통령의 한 페이지짜리 이거라든지
정유미 기자 : 끝까지 싸우겠다.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김용현 변호인단 이렇게 말한 걸 국민의힘 기구에서 그걸 받아서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미디어특위인가 거기서 했었죠.
윤태곤 실장 : 어제(6일)입니까, 그제입니까? 경호처장이 무슨 동영상 메시지 나오고 그랬잖아요.
정유미 기자 : 네, 그제 냈어요.
윤태곤 실장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들의 주장을 받아서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보수진영의 투톱이 윤석열, 전광훈이다. 그거는 잘 짚어주신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전광훈 목사는 보수라기보다는 보수보다 더 오른쪽, 극우 쪽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사람이었는데 윤 대통령이 그쪽으로 갔고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이 그쪽으로 끌려가는
윤태곤 실장 : 원래 보수진영이 늘 신주단지처럼 이야기하는 게 한미동맹하고 경제 같은 거지 않습니까? 어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와서 질의응답 받았잖아요. 소소한 화제가 됐는데...저는 더 큰 화제가 돼야 될 것 같은데, 소소한 화제가 됐는데. 뉴욕타임스 기자가 그런 식으로 물었죠. 미국은 한미동맹,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존재고, 서울에서 그런 것도 했어요. 민주주의 정상회의도 했거든요. 그렇게 이야기했는데...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 지도자 같은 행동을 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냐고 하니까...되게 곤혹스러워하면서, 한미동맹이라는 거는 한 개인 한 정권의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 하고 강력한 우려를 전달했다,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지금 성조기 들고 오는 분들이 그런데에 대해서 언급이 없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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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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