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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태풍 때마다 초토화' 부산 송도해안가에 월파 방지 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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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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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이안제 뒤편에 설치된 테트라포드


매년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월파와 해일로 피해를 보는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대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부산 서구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 송도지구 연안정비 공사를 준공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2023년 12월 착공한 이 사업에는 국비 68억여 원, 시비 8억여 원, 구비 20억여 원 등 97억 3천100여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구는 높은 파도의 세력을 약화하기 위해 거북섬 인근에 있는 기존 이안제 뒤편에 12.5∼20t급 테트라포드(방파석) 2천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설치 구간은 220m며, 높이는 해수면으로부터 5m입니다.

해안으로 넘어오는 파도의 양을 줄이기 위해 월파 방지공도 설치됐습니다.

월파 방지공은 기존 이안제 앞쪽의 수변 공간에 길이 140m, 해수면 높이 5m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파도가 이안제를 넘어오더라도 다시 바다 쪽으로 되돌아나갈 수 있는 이중 곡면 구조입니다.

상습 태풍 피해지역인 부산 송도 일대는 그동안 바다와 배후지 간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매년 태풍 피해가 반복됐습니다.

태풍 힌남노 때는 월파로 해안가 도로에 있던 횟집 등 식당과 숙박시설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편 송도해수욕장 인근 남항과 암남동 등대로 일원의 경우 부산시에서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남항 방재 호안 정비 사업을 벌였습니다.

등대로 서방파제부터 송도 이진베이시티까지 사업 1단계 구간은 공사를 완료했으며, 송도 이진베이시티에서 송도해수욕장 구간인 2단계는 2027년 준공 예정입니다.

(사진=부산 서구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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