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佛 국립 오케스트라 29년만에 내한…'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캉토로프 협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29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오는 4월 말 내한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 모리스 라벨 등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프랑스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가 협연한다. 2020년부터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은 크리스티안 마첼라루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4월29일 롯데콘서트홀, 4월30일 예술의전당, 5월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5월2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생상스의 작품만 세 곡을 연주한다. '맹세에 의한 3개의 교향적 회화' 중 3악장,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교향곡 3번 '오르간'을 들려준다. 4월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조르주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2번',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곡으로 연주한다.
아시아경제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사진 제공= 라보라 예술기획, (c) Sasha Guso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1934년 프랑스 최초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창단했다. 로린 마젤, 샤를 뒤투아,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레 가티, 에마뉘엘 크리빈 등의 유명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마첼라루의 지휘 아래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담은 워너 클래식스 레이블 앨범을 발매해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풍성하면서도 조화로운 연주와 마첼라루의 탁월한 지휘가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를 포착했다고 호평했다.

음악감독 마첼라루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라디오 프랑스 합창단과 올림픽 찬가를 지휘해 주목받았다. 또한 당시 개막식에서 비를 맞으며 라벨의 '물의 유희'를 연주한 피아니스트가 캉토로프였다.

마첼라루는 2019년에 발매한 윈튼 마샬리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피들 댄스 모음곡' 음반으로 2020년 1월에 열린 제62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클래식 기악 독주(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 부문을 수상했다. 마첼라루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와 협연한 음반이었다.
아시아경제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사진 제공= 라보라 예술기획, (c)Christophe Abramowitz]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첼라루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및 콩쿠르의 예술감독, 카브릴로 현대음악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겸 수석 지휘자, 쾰른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5~2026시즌부터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도 맡을 예정이다. 워너 클래식스 레이블에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생상스 교향곡 전곡을 녹음했으며, 린 레코드에서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여 '2024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앨범'으로 선정됐다.

캉토로프는 22세였던 2019년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권위 있는 피아노상 중 하나로 4년에 한 번 수여되는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의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빌리에 문화예술훈장을 받았다. 캉토로프는 16세에 바르소비아 신포니아와 협연으로 데뷔했으며 BIS 레이블 독점으로 음반을 녹음하고 있다. 디아파종 황금상, 클래시카 올해의 음반 등 다수의 음반상을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