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엔 10년 만의 최대 폭설이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6000만 명 넘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수도 워싱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관문을 여니 바깥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차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주민 : 저는 거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이랬던 기억이 없습니다.]
쌓인 눈은 견디지 못하고 쏟아져 내리고 얼어붙은 길에서 차가 미끄러지자 탈출하는 아찔한 일도 벌어집니다.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는 지난 주말부터 겨울 폭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눈입니다.
두 주 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의회 의사당 역시 눈에 파묻혔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에 최대 25cm까지 쌓이면서 연방 정부 기관에도 임시 휴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도로에 접근하지 마세요. 눈이 내리는 동안과 내린 후에도 제설팀이 작업할 수 있는 여유를 주세요.]
이례적인 폭설로 하늘길과 땅길도 막혔습니다.
항공편 8000여 편이 이미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일부 주에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돼 천 명 넘는 운전자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쌓인 눈에 사건 사고도 잇따라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번 악천후로 6300만 명 이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극 제트기류가 내려오면서 영하 18도의 한파까지 닥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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