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등 수입산 원자재 가격 영향⋯"하반기도 장담 못 해"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들도 가격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판매가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7일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33p(0.05%) 오른 718.29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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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체 가구 제품 중 캄포, 마테라소, 루고 등 10개 시리즈를 제외한 80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3.5% 인상했다.
전 카테고리 대상 가격 인상은 2년 7개월 만이다. 신세계까사는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캄포, 마테라소, 루고 등 인기 제품에 대해서는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대한 인상을 자제해왔던 신세계까사였지만 고환율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인상을 결정했다. 가구업계는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는 데다 생산 공장을 해외에 둔 업체가 상당수라 고환율에 따른 가격 인상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3.5원이다.
현대리바트, 한샘 등 다른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가격 인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하반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침대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몬스, 에이스침대, 템퍼, 씰리 등은 올해 상반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재, 스프링 등 원자잿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침대업계는 새학기와 이사철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위기를 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몬스가 새해를 맞이해 '슈퍼싱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사진=시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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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새해 자녀 침대로 안성맞춤인 슈퍼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특별 할인하는 '슈퍼싱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자녀의 안전하고, 질 높은 숙면을 도와줄 슈퍼싱글 사이즈 매트리스 구매 시 5%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웨딩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할인폭은 15%로 늘어나는 등 더욱 풍성한 가격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씰리침대는 1월 한 달 동안 서울과 대구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모션플렉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팝업 매장에서 모션플렉스 매트리스와 전동 프레임 세트 구매 시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원자잿값이 25%정도 오른 데다 소비 심리까지 위축된 상태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가격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만 소비자와의 신뢰를 위해 최대한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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