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곽규택 "뭔 잡소리예요?"…용혜인·박준태 분노 설전에 여야 장외싸움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민들이 지난 한 달 동안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길바닥에서 응원봉을 들고 원했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실 목적으로 지난 6일 대통령 관저에 우루루 몰려 가셨던 (여당) 의원님들이 지금 이 자리에도 계신다"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참고 존중하려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강선영 의원님, 박준태 의원님, 임종득 의원님.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내란 국조특위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하러 갔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국민의힘을 자처하고 내란수괴의 대변인 노릇을 하러 오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적어도 내란 국조특위 위원으로 앉아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해당 위원들의) 사과와 사임이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모욕적인 말씀"이라며 "내란 행위를 헌법적으로 재구성해서 판단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에 가깝다. 공수처의 위법적이고 부당한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러 가기 위해 그 자리에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항의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반말하지 마시라"며 "무슨 잡소리냐"고 반발했고, 이에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여야는 이번 국조특위에서 현장조사 2회, 기관 보고 2회, 청문회를 3회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 조사는 1월 21일과 2월 5일 실시하고 청문회는 1월 22일과 2월 4~5일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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