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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①특수선 ②상선 ③건설...다 잘된 HJ중공업,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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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조7,000억 원 수주
조선 부문에서 1조7,500억 원 규모 수주
2023년 대비 300%나 늘어난 수주 실적
특수선 사업에서도 수주 낭보 이어져
한국일보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사명인 'HJ중공업'의 기업 이미지. 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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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조선 부문에서 1조7,500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에 비해서는 300%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수선 사업에서는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역량이 수주 낭보로 이어지며 실적을 이끌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냈다. 해경의 3,000t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 기록을 올렸다. 상선 사업에서도 유럽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2,000억 원 규모의 7,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건설부문에서도 수주가 이어졌다. 공공공사 분야에서는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공공건설 시장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도 수주했다. 또한 주택 브랜드 '해모로'를 앞세워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총 일곱 건의 주택정비사업을 따냈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 부문을 합한 HJ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9조 3,000억 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려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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