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정부, 조심스런 낙관론 "올해 수출 7천억달러 달성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수출 증가세 바탕으로 올해도 증가세 이어질 것

정부 "중국발 공급과잉이 가장 우려돼"

트럼프 신정부 통상정책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국내 정치 불안 "수출에 직접 영향 아직 파악 안돼"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정부가 지난해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루지 못한 수출 7천억달러 달성은 올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수출입실적과 2025년 전망을 발표하면서 지난 수출이 6838억 달러를 기록해 2022년(6836억 달러) 역대 최대실적을 2년 만에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호조에 대해 "대부분의 세계 주요 수출 시장에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품목별로도 15개 주력 업종 가운데 8개 품목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나은 실적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양대 수출시장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과거 상황을 본다면 미국에 대한 수출이 좋으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거나 반대인 경우 많은데 작년에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신정부, 국내 정치 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수출은 70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세계 수출 순위는 5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경방의 전망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의 전망으로 현재 산업부 내에서도 지역별, 품목 기반으로 해서 수출이 어떻게 되는 건지에 대한 추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주 '2025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서 올해 수출 증가율이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 통상정책 전환에 따른 하방요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8.2%)보다 축소된 1.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수출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중국발 공급과잉을 꼽았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강화, 불공정한 공급과잉에 대한 무역구제제도 활용 등 여러 조치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신정부 보편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신행정부와 관련한 준비를 해왔고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 확정된 이후부터는 그 부분들에 맞춰 준비를 해왔다"며 "보편관세와 관련한 여러 시나리오와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놨지만 앞으로 협상 전략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치 불안이 향후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 정치 상황이 경제 문제에 부정적 영향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출과 무역의 경우 2~3달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까지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 파악된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